기술자들

기술자들

  • 자 :김려령
  • 출판사 :창비
  • 출판년 :2024-08-2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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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잡스럽지만 든든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

소박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김려령식 이야기의 힘찬 도약

우리 모두의 인생에 부치는 각별한 격려와 응원



메가 히트작 『완득이』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우아한 거짓말』 『트렁크』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잇달아 펴내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김려령의 신작 『기술자들』이 출간되었다. 청소년 소설의 외피를 지닌 『샹들리에』(창비 2016)를 제외하면 처음 선보이는 본격 소설집으로, 8년간 모아온 작품들을 엮어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평범한 개인과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다채로운 삶의 풍경을 소담하게 담아낸 이번 책에서도 경쾌한 묘사와 매력적인 인물, 상투를 거부하는 서사로 사랑받는 김려령의 ‘이야기꾼’ 면모는 확연하다. 또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상식이나 제도에 질문을 던지며 물밑의 갈등을 거침없이 드러내온 전작들처럼, 이번 소설집의 도식적이지 않은 가족서사들은 삶과 관계에 대한 굵직한 고민의 궤적을 남긴다. 유사 가족이 된 두 중년 기술자의 동행, 부모가 자식 등골 빼먹는 ‘불량 가족’, 다 자라고도 ‘어른 아기’처럼 부모에게 기생하는 자식 등 파격적인 한편 너무도 그럴 법한 이야기들은 가족이라는 타인을, 또 낯선 나 자신을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보게 만드는 한편 모두가 각자의 앞에 놓인 삶을 충실히 살아내도록 다독인다.



너무 늦었다고,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할 때

바닥에서 시작되는 조금씩 채워가는 이야기

표제작 「기술자들」은 “당장의 일이 곧 본업”인 떠돌이 노상 기술자들의 이야기다. 베테랑 배관공 ‘최’는 팍팍한 현실에 집도, 가게도 정리하고 유일한 자산인 승합차에 모든 살림을 챙기고 유랑을 준비한다. 마지막 의뢰를 시공하러 가는 길에 만난 떠돌이 ‘조’도 최의 방랑길에 얼렁뚱땅 합류한다. 정처 없이 다니며 노지에서 차박하는 고단한 삶이지만 손발이 척척 맞는 최와 조는 자잘한 의뢰를 받아가며 생활한다. 일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가끔은 좋은 일도 생긴다. “오늘만 같아라”라고 중얼거리는 날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보다 더 진정성 있게 그릴 수 있을까. 성실하게 일상을 일구는 두 콤비의 투박한 우정이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배관이며 실리콘, 줄눈, 타일처럼 “작지만 정확한 세상의 노동”을 통해 “작은 균열을 둘러싼 세목에 충실하려”(해설, 정홍수) 하는 김려령의 따스한 시선에서 우리는 일상 속에 숨겨진 많은 삶의 ‘이유’들을 발견하게 된다.

지나간 상처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묵묵한 감동은 「오해의 숲」에서 좀더 극적인 반전과 함께 그려진다. 직장에서 퇴사하는 날, 손절한 동창이 같은 회사에 입사해서 마주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자신이 모난 성격 탓에 ‘폭탄’ 취급받는다 생각한 재영의 상처는 악연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우연으로 마주한 증언자 하윤에 의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재영은 대체 무슨 억측과 망상을 하며 살아온 걸까? 한순간의 오해를 이용해 갈등의 심화와 해결을 동시에 꿰뚫는 플롯은 과감하고, 그 과정에서도 해소되지 않은 상처의 그늘까지 놓치지 않는 감각이 미덥다. 모두 각자 오해의 숲을 헤매며 사는 동안 내리는 판단의 무게를, 그럼에도 새로운 생의 서막을 마주하는 벅찬 설렘과 용기를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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