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제3권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는 크게 네개의 문화권으로 나누어 우리 문화유산을 서술한다. 서산마애불의 발견과 30여년 동안 서산마애불을 관리해온 성원 할아버지의 애절한 사연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책은 새롭게 돌아온 답사기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와 가장 밀접하게 맥락이 닿아 있다. 전국을 답사하며 맺은 인연들에 대한 소개나 아름다운 섬진강 길에 대한 흥미로운 일화, 안동 검제 학봉 종가에서 듣는 불천위제사 이야기, 도산서원과 퇴계 이황에 대한 일화 등은 책과 함께 과거와 현재 사이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인문적ㆍ예술적 체험을 하도록 해준다.